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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일 한해를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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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HND |
등록일 : 2005-12-22 11:37
조회 : 99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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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5월 어느날...
그냥 어느 누구와도 상의 없이 터벅터벅 예스위크를 걸어 나와버렸다.
그리고 어설프게 뚝딱거려 hnd.co.kr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놓았다.
도메인이야 몇년 전 hnd라는 아이디를 넷상에서 사용하게 되었을때 이미 잡아 놓은 것이었고...
상세분석데이터를 올리기 위해 이전부터 사용하던 웹호스팅이 있었으니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으나...
미적 감각과는 아예 담을 쌓고 사는 이넘의 숫자쟁이인지라 이리저리 색깔 맞추고 배치하고 그림 그리고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던 사이트 제작 과정들...
그래도 내 딴엔 엄청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사이트가 너무 허접하다고 주변의 지인들이 더 난리다. ^^;;
뭐 나라고 사이트를 근사하게 단장 않하고 싶나?
핑계 처럼 들리지만 다 사정이 이만 저만 하니까 그런것이지... ㅎㅎ
금년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
가장 잘했던 것은 '담배를 끊었다'는 것!
금년 2월부터 금연을 했으니 이젠 완전히 끊었다고 해도 될것 같다.
주변에서는 3년은 끊어야 완전히 끊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요즘은 술먹는 자리에서도 담배 생각이 별로 없으니 내 스스로는 완전히 금연했다고 자부한다. ^^
가장 좋았던 것은 'hnd.co.kr'사이트를 오픈한 것!
이건 순전히 내 자신의 생각일 수 있으나 순수하게 나만의 팬들과 나만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가장 잘못했던 것은 '가슴 아픈 회원들이 생겼다'는 것!
비록 의도적이진 않다 해도 나로 인해 데이터로 인해 경마로 인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아픔을 주는 회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데이터가 백프로의 환수율을 맞쳐줘서 잃지 않는 경마에 대한 약속은 지켰다고는 하지만 단 한분이라도 아픔을 겪는 분이 나타났다는 것에 한 없는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슬픈 것은 '가족들에게 슬픔이 생겼다'는 것!
아주 가까운 가족 두분께서 한꺼번에 심각한 중병을 얻는 불행이 최근 일어났다.
두분다 수술을 받으셔야 되지만 그 이후의 경과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행히 두분께서 평소 워낙 건강하셨고 또 병에 대해서 의지력도 대단히 강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있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고있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올 한해 참으로 많은 행운이 주변에 펼쳐져있었는데 한해의 끝 무렵 견디기 어려운 슬픔들이 밀어 닥쳐온다.
아마도 끝없이 겸손하게 인생을 살아가라는 신의 충고일 것이라 여겨진다.
지금의 어려움과 슬픔이 다가오는 새해엔 더큰 희망과 기쁨으로 되돌아 올것라고 믿음...
그 믿음을 이루기 위해 조금 더 성실하고 조금 더 겸손하게 남은 한해를 잘 마무리해야만 하겠다.
새해가 밝아오는 D-10일!
새해에 우리 사이트는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이곳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우리의 슬픈 경마 동지들... 마티즌들...
우리에게 한가닥 위로와 희망을 가져보게하는 그 어떤 변화들...
그 변화의 모습에 또 다른 희망의 끈을 가져본다.
HNDHuman & Dream Horse & Data 인간과꿈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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