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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 않 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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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리아 |
등록일 : 2006-01-16 10:43:08
조회 : 104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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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막 끝난 싯점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웅성이는 군상들 틈새로 이리 저리 비집고 땅바닥을 열심히 곁눈질 하며 돌아 다니는 허름한 차림의 중년이 있다
한껏 부풀었었던 가슴들이 싸늘하게 식어 내리는가 하면,,
기대에 부음 했음인지 붉게 상기된 얼굴을 들어 파안대소 하며 득의 양양 하는 모습들이 다들 제 각각 이다
이윽고,,
환급을 알리는 확정의 시간이 지나기가 무섭게,,
발매 마감 직전의 그 치열함 과는 대조적이다시피 한적(?)하기만 한 적중마권 소지자들의 창구앞 줄서기는,,
마치 오뉴월 그것 늘어 졌다가,엄동설한 그것 줄어든 것인 양 짧디 짧다 못해 한산 하기가 그지 없어 보였다
"왜 돈 않줘?"
쉰바가지 긁는듯한 ,,
다소 쇳소리의 잔영이 어릴법한 거슬림(?)의 음색이 귓전을 때린다
소리나는 쪽인,,
아니,소리의 근원지일 발매창구를 향해서 수많은 이 들이 고개를 향하는데,,
비록 거리가 조금은 멀은 탓에 그곳의 상황을 정확히 알기는 뭣 하지만 발매창구의 발매원과의 트러블(?)이 있는듯 하다
인간의 본능(?)이랄까
시비에 휘말리기 좋아하고,,
그 시비의 중심에 서기를 좋아하는 몇몇의 군상(?)들의 발걸음은 벌써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물론 나라고 예외(?)는 절대 아니지만 말이다
"맞았자나 빨리 돈 줘야지 왜 않줘,,"
초로(?)라고는 할 수 없는 ,,,
다소 허름(?)한 그런 복장의 차림새 에 다가 얼굴의 수염도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 한듯 하다 보니 적어도 그 쯤으로는 보이는 그런 중 늙은이(?)쯤으로 보이는 남자였다
멀뚱멀뚱 하던 발매창구의 여직원이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 을 의식 했음 인지 일순 당황 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장내 정리 요원들과 청원경찰이 달려 오고,,,
그 틈새를 비집고 거간의 진위(?)를 파악 하기라도 할 양으로 고개를 디미는 틈새형(?)의 인간들이 진을 친 가운데,,
"뭐가 맞아요? 틀렸는데요"
발매창구의 여직원이 손에 들은 구매마권을 흔들면서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은채 동료직원들에게 도움(?)이라도 청하는 모습의 눈빛을 일별 하는듯 하다
"이 아가씨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만 맞았자나 거기 보라니까 눈이 않보여?"
이제는 성이 차 올랐음인지 목에 핏줄이 꿈틀 거리고 입에서는 침이 튀다가 거품이 되어 입가 양 옆으로 게 거품이 되는 모양새다
"안 맞았는데,,,"
거의 울상이 된 발매창구의 여직원이 손에 들은 마권을 다시 한번 발매기에 환급 요청을 할 양인지 체크를 한다
아마도 한 두어번은 족히 더 하였었으리라
"안 맞었자나요? 뭐가 맞았다는거에요 다른거를 주셨나 본데 호주머니 한번 찾아 보세요"
파운데이숀을 한 얼굴임에도 상기가 됨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고 흥분(?)으로 일그러진 안면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듯 하다
"어라 이 아가씨야 2번,,거기 2번 이라고 써 있자나 "
"내가 읽어줘 눈도 못보면서 어떻게 일을 하느냐구 "
"2번 연승식 만원 이라고 써있자나"
이젠 성질이 절정(?)에 다달았음인지,,
손짓을 해가면서 소리를 질러 대는 폼이 발음 마저 부정확(?)하다
일순,,
나의 뇌리를 강하게 강타 하는 그 무엇이 있었음을 느낌과 동시에,,
"손님 이건 안맞은 마권이에요 "
발매창구의 여직원이 다소 흥분되던 심기를 가라 않혔음인지 이내 차분한 목소리 되어 한마디 건네고는 마권을 들어서 창구에 비치며 보여준다
",,,,,,,"
드세게 손짓을 해대면서 입에 게거품(?)까지 물었었던 초로의 남자는 한 손에 라이터를 들고서 담배라도 필 양인지 연신 호주머니속을 들락거려 보는데 담배가 있음인지 없음인지는 몰라도 계속되는 헛손질(?)이다
"에이 아저씨 일곱마리 뛰는데 3등은 필요 없어요"
약삭빠른(?) 구경꾼 틈새에서 한마디가 흘러 나온다
참으로 장한 구경꾼이다
아니, 친절 하기만한 우리 주변에 잔재하는 그런(?)경마 중독자 의 하나에 불과 할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고스톱도 안쳐봤나 2등도 안되는데 ,,등수에 들어야지,,,"
대충은 짐작이 가고도 남을 그런 말들 한두어마디가 계속적으로 여기 저기서 쏟아진다
"아저씨 일곱마리 뛰는데 ,,3착은 안돼요,,2착 까지만 연승식을 쳐준다고요"
늙수구레해 보이는 청원경찰이 이미 사태를 파악(?)하고 뒤 돌아 서서 돌아선 그 초로의 남자를 향해서 친절 한척(?)하고 설명을 다시한번 곁들인다
돌아서는 사람들 의 표정에서 무언지 모를 허탈해 보이는듯 함의 쓸쓸한 여운의 감흥(?)을 느껴본다
너무 시시한듯함(?)의 그 무엇이 있음 이련가
무엇인가 개운치만은 않은 그 무엇 말이다
아하,,,,,??????,,,,,!!!!!
그렇다,,,
그 개운치 않은 그 무엇은 내가 그를 ,,그 초로의 남자인 ,,이번 작은 소용돌이의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을 알고 있다라는 얘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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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경마를 접(?) 하고 오래지 않아서 여럿이 어울려서 시원한 바람(?)이나 쐴 겸 해서 과천의 본장으로 나들이를 감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일행중의 단 한명만 제외 하고는 솔직히 경마에 문외한(?)격 이었었지 않나 싶다
물론 후에 그 단 한명 이라는이가 문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말이다
우리 일행들은 그렇게 경마장을 구경(?)한 다는 명목하에 비자금(?)이 랄 수 있는 돈 백만여원씩 이상을 주머니 속에 꼬부쳐(?)넣고 희망에 부풀은 발걸음(?)들을 했었다
모두가 겉으론 헤헤(?)거리면서 어디가면 돈 20 만원 없이 놀 수 있냐 하는 입방정(?)들을 해 대면서 의 걸음 이었었지만,,
들은 풍월(?)은 있었던 지라,,
애시당초의 면전의 약속 같은것인 20 만원만 가지고 가서 가볍게 놀고오자??
정작 호주머니 속에는 20 만원이 훨씬 웃도는 돈인,,
백여만원씩에 의한 각자 음흉할(?) 나름의 부자되는 비법 아니 비법을 계산 하면서 말이다
이끌림에 좌우됨(?)이 경마장이라는 얘기는 정작 알고 있으면서도 사용하지 못한 어귀 일 것이리라
사이비의 광(?)신도도 아닌터에 문제의 단 한명(?)에 의해서 철저히 분해(?)가 되고 무너져 내리는 순간에도 끄떡없이 흔들림이 없던 그가 우리의 무리를 이끌어 간곳은,,,
유달리 사람들이 무리를 이룬 탓 인지는 몰라도 먹이를 앞둔 승냥이(?)떼거지 들이 포효하는 형국의 집단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곳으로 우리의 작기만한(?)그런 무리를 이끌고 가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의 작은 무리를 그들의 무리(?)로 부터 열걸음은 족히 될 그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게 하고는 그런 승냥이떼거지의 울타리로 거침없이 돌진 하는 것이었다
그가 돌아온다
아직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약하기만한 그런 새끼에게 보호자 처럼 저 삭막하기만한 사바나의 영원한 보호자일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옹기종기의 군상인 우리들은 그를 반기고 또 반긴다
애처로운 눈 빛을 발 하면서 말이다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처럼 손을 얹으면서(?)말이다
구매마권에 각가의 마킹(?)을 해준 그가 애처로운(?)우리의 옹기종기 무리를 그곳에 남겨두고 다시 그들 승냥이(?)일법한 무리에게로 회귀 아닌 회귀를 해 버려 댄다
경주가 끝나고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마권을 씁스레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근처의 쓰레기통에 쳐넣어 버리는 손길이 점점 떨려온다
바로 그 때다
버린 쓰레기 통속의 마권을 잽싸게 휘 젓는 손길이 있었다
위에 얹혀져서 비교적 깨끗한 마권은 스윽~하고 일별한후에 바로 주머니속에 갈무리를 해 버린다
오물투기로 인해서 가래침이나 음료 찌거기로 범벅이 되어 얼룩이된 마권은 서슴 없이 뒤에 걸머진 베낭형의 가방에 슛골인(?)이다
우리 일행 모두는 나의 눈짓(?)에 따라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게 되었다
약간의 비웃음 마져 띄우면서 말이다
이윽고 그가 하던일(?)을 모두 마치고 허리를 편다
그리고는 곧바로 발매 창구로 향한다
그리고는 창구를 향해 주머니속에 갈무리한 쓰레기통속에서 취득(?)한 그 마권들을 꺼내서 들이민다
연신 불안한 표정의 두리번거림을 해대면서 말이다
어라???
우리 모두는 어미가 물어올 먹이(?)라도 기다리던 차인지라,,
경마에 관하여 아는바도 없거니와 원래 남 말하기 좋아하는 그런 성격들의 소유자(?)들 인지라,,
참 별일이 다 있다 라는 표정이 되어서 계속 그를 주시 하고 있었다
창구에서 내주는 돈은 10 여 만원은 조금 넘어 보였다
그 돈을 건네받은 그는 얼굴에 흡족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참으로 행복해 보이는 그런 미소를 말이다
아니,,
어쩌면 세상을 비웃는듯한 표정이 되어,,
마치 "늬들이 경마를 알아 "하는 그런 득의의 표정 말이다
그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쳐다본 우리들은 그만 씁쓰레한 기분이 됨을 어쩔 수 가 없었다
야야야~~
예정(?)보다 훨씬 먼저 우리의 문제 인물 이자,,
희망일 그가 갑자기 우리의 옹기종기 무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씨발 뛰기만 했으면 대가린데 말야,,"
"가서 찾아온나 3만원씩은 내준다 그럼 들 일었제?"
"??????"
쓰팔 이게 먼 소리지,,,
멀뚱멀뚱 하기만하는 우리 옹기종기 무리를 향해서 그가 뒤로 자빠지는 표정을 짓는다
마음 속에서 부르짖는다
빨리 찾아 라고 말이다
우루루루,,,
쓰레기통이 뒤집혀진다
이런,,???
씨발 그 새끼??? !!!!!
이쯤되면,,,
앙~~ 몰라??? 이건 여자 들이나 할 앙탈일게구,,,
니미럴 이다
그 새끼(?)가 향한 곳으로 눈길을 돌려본다
이미 군중 속에 파묻힘인지 보이지를 않는다
다시 옹기종기(?)가 된 우리들의 얼굴은 얼빠진 얼굴이 되어서 진짜로 똥십은 얼굴이 이런건가 보다 하는 생각이 실감 나는 얼굴들이다
누군가 웃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모두 따라서 웃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눈물이 눈가에 찔끔 베일 정도로 웃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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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그때의 그 가 오늘 이 곳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아니,,
재림(?)했다
그 당시,,
과천 경마장에서 우리들에게 경마의 슬픔을 참으로 처연하게 알려 줬었던(?)그가 다시 우리 앞에,,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내 앞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왜???
하필이면 이 순간에 다시한번 그와 맞딱드림이 된 것일까?
조용하지만 울렁이는 그런 마음이 되어 의문이 인다
순간??
먼발치에 있는 쓰레기통이 눈에 들어온다
뒤져봐 가서 뒤져 보란 말이야,,,
이렇게 마음 한켠에서 외침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조금전에 맞춘 4,1 배자리 만원 적중 마권이 양복상의 안주머니에 곱게(?)모셔져 있는지 확인을 해 보고 싶다
순간,,
머리를 강하게 후려치는 그 무엇이 자리를 한다
조금전의 그 와의 운명(?)의 만남이 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경마를 접하는 나에게 그가 재림(?)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쓸데없는 기우(?) 이기를 바라는,,,아니,,,그렇기를 강제(?)하는 내 머릿속이 윙 하니 울린다
찬바람이 불어서 한쪽이 휑 하니 뚫린듯한 그 무엇이 있는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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