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시작해"
"시간이 없는데 빨리 하자고요"
이구동성의 한마디씩이 실내를 쩌렁 쩌렁 울림이다
마음 한 켠에서 오기가 발동한다
무얼 그리 잘 한다고 설쳐 대는건가 하고 말이다
둘러 앉은 틈새를 비집듯이,,
두툼한 한 뭉치의 서류 편철들을 두루 두루 펼쳐 내고 들 있다
우리들은 경마 예상 책자라는것이 없다
그저 마사회 발표의 다운로드 편성표와 이곳 대표이신 에첸디님의 데이터 자료 들,,
그리고 요기 저기서 꼬물락 꼬물락 끄집어 내는 각종의 쪽지형태의 낙서만큼 지저분한 메모 나부러기들,,,
정해진 순서에 의해서,,
각자의 경주 마번이 순서에 의해 매 경주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어라,,그말은 이번 경주에 아무리 능력을 들어낸다 해도 입상권엔 무리인데,,"
"그럼 뺄까,,,간다는데,,,"
"대안이 있는데,,그건 뒤로 돌려 세우자고,,"
"그럼 현장이 체크되는 부분을 찾아 보고 그때 결정 하기로,,,"
한 사람 ,,또 한 사람 ,,,
그렇게 차례를 지켜가며 계속적으로 매 경주를 ,,
마번 회의 라는 형식을 빌어서 토론을 거쳐간다
이윽고,,,
"이번엔 9경주 입니다"
"저는 4번 비봉산 하고 과천황태자 그리고 춪제마당에다가 큰덕정성인데,,,"
장자방 위원님의 목소리가 낭낭하다기 보다는,,
순간,,그의 앞에 펼쳐진 파일에 눈이 간다
진짜네,,,
4번의 비봉산에 동그라미를 표시하고 있는,,
"비봉산을 보는거는 너무한거 아냐?"
모든이들의 눈이 장자방위원의 얼굴에 내리 꽂혀 버린다
???
"내가 왜 비봉산을 잡았지"
"??????"
안도의 숨을 돌리기도 전에,,
"그 마필 비봉산은 이번 경주에는 아닌거 같은데,,"
이곳의 대표이자 회의의 주관자 이기도 한 에첸디 대표님의 얘기에,,
그러면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 한층 팽팽 해졌었던 긴장감이 사르르 풀리며 등받이에 몸을 젖혀 버린다
이젠 숫제 ,,
아니라고 손사래 까지 치면서 ,,
장자방 위원님이 잘못 이라고 얘기를 해 대신다
"이번경주에 폭탄이 있는데,,"
하고 발언 하는 에첸디님의 말을 가로막고 등장하는 수리아^*^
"5번의 탑파워지"
박장대소 한다,,
어찌 알았느냐고??
이어지는 에첸디님의 설명,,
최고의 베스트가 이번 기회 란다,,
룰루랄라 모두들 열심히 체크를 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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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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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맛,,,뜨,뜨거,,,,,
도대체 언넘을 믿고 질러 보남,,,,쩝,,
잔뜩 짊어진 지게가 조금은 처량해 보이기도 함인데,,,
호시탐탐 입상을 넘보는 마필들의 모습이 ,,
정자나무 우물가 지나칠때,,
고운머리 동백기름 발라서 곱게 빗어 틀어올린 옆집 새 아낙의 탐스런 자태를,,
상처한지 수 삼년에 이르렀음에,,
욕정어린 시선으로 대 하기를 오늘이 아니던가 싶어서,,
보쌈이라도 할 욕심으로 들쳐 업고 내쳐 달려 볼까나,,,
이 놈도 ,,
저 놈도,,
모두 모두 그 생각 이라면,,
과연 누구 품에 안기련가,,,
그나마,,
최근의 안정된 전력이 8번의 축제마당이기는 한데,,
영 마뜩치가 않은지라,,,
11번의 큰덕정성과 10번의 화천천하에 얽히고 설킬 사연들도 한번쯤 회자해 보고 싶음이고,,
5번의 탑파워에 대한 윤섭이라는 인물과 대규라는 인물의 느낌도 있음인지라,,
믿어 ,,,
못 믿어가 있어서 경주 추리가 용이치 못하여,,
이번 경주도 바깥 바람이나 쏘여???
돈 벌기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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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전문가 게시판의 수리아방에 일요일 경주 짚어보기에 올린글의 9경주 발췌분 이다
전화를 기다린다,,
"형님,,완식이 갑니다"
또 전화가 걸려온다,,
"태종이가 강하게 승부 있다는데,,"
완식이하고 태종이 한방 이랜다,,,
어제는 없다라고 하더니,,
오늘은 있다???
어쩌라고,,,
다시 편성표를 찾아 공부를 시작 한다
개운치가 않은 발걸음의 마장 출발 이라니,,,,
번뇌성주 라기 보다는 ,,
반뇌성주일지도 모르는,,,
냥반,,,
현장에서 까무러친다,,,
그분의 마권엔,,
4번과 7번의 마권 외에,,
4번 놓고,,,
7번 놓고 인데,,,
수리아가 그렇게 강조 했었던,,
5번의 5자가 없다,,,
경마장 바닥에 주저 앉는 바람에 궁뎅이만 더러워졌지 머^*^
장자방 위원님 ,,잘 허셔야 됨다,,우이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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