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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빙TV 사회자

희망고문(希望拷問)
글쓴이 : 한승부 등록일 : 2020-04-06 14:45:20     조회 : 420     추천 : 0   


★<희망고문(希望拷問)> giving false hope, vain hope

-안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서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거짓된 희망으로 오히려 괴로움을 주는 행위.

-어떻게 해도 절망적인 결과만이 기다리는 극적인 상황 속에서
주어진 작은 희망으로 인해 오히려 더 괴롭게 되는 상황을 일컫는 단어.
희망이 아예 없다면 모든 기대를 포기하고 깔끔히 손을 뗄 수 있겠으나,
약간의 가능성이 보이면 그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어떻게든 절망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려는 인간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
결국 <더 큰 상처>를 얻고 끝나는 비참한 결과.

-판도라의 가장 큰 죄악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게 아니라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놓고선 마지막에 희망까지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희망은 모든 악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


▶또 다시 <희망고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의 방역모범(?)사례로 칭송(?)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또 다시 2주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보면서 힘찬 사회적거리 두기에 또 다시 들어갔습니다.

갑자스런 병으로 생사를 오가는 사투끝에 10년만에
나이 서른이 되어서 졸업 하게된 딸아이의 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취소되는등
삶의 보람과 즐거움들을 강탈당하면서 시작된 파국들.

매일 삶의 활력소였던 수영을 못한지도 4월째이고
사우나 가서 지지(?)던 짧은 즐거움도 잊혀진지 오래고
쇼핑은 눈치 보면서 도둑질 하듯 해야 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가까이 있어도 서로 피해가 될까봐
얼굴한번 보질 못하고 있고
갑자기 생긴 할일 없는 시간들이라고 여행조차도 갈수 없어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있는 게 벌써 몇달째인데...

무너진 일상, 중단된 삶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도대체 언제 끝난다는 것이야?...
2주 후에는 정상화 되능겨?...????????????????

2월후반에 신천지를 매개로한 전국 확산으로
마스크 문제가 불거질 때만 해도
코로나19는 국내문제인 듯 보였고
사태확산의 책임공방이 치열한 상황이었으나

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마스크문제를 두고
마스크쓴 동양인의 모습을 조롱하는 듯했던
유럽에서 이탈리아사태가 터지면서 국경 없는 전유럽의 확산,
세계최강대국 미국이 초강대국답게 선두를 달리기 시작한 코로나 확산 앞에서
전 세계가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모든 논란을 다 덮어 버린 오늘 입니다.

우선, 살고 보자 ,살아야 겠다는 본능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니
총선을 앞두고 웃지못할 코미디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재난소득이니 지원금이니 정부와 지자체가 앞 다퉈 거론 하면서
수혜자 자격논란과 지역별, 금액의 대소만이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 과연 국회의원이 필요한 건지 요즘 새삼 의문입니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현금이 아닌 상품권이나 지역화폐로 나오며 어떤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인지
5월 국회개회후 법안이 통과 되어야 지급이 가능한 것인지
총선 결과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따져보지 않고 있고
그 이후 어떤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누려왔던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
염려하는 분위기와 지적은 모두 묻혀 버리고 있습니다.

당장 한 푼의 수입도 없는 무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단 돈 얼마라도 누가 준다고 하면 캄사(?)한 일이지만
그 이후 치러야할 대가들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 입니다.

우리 모두 이성적인 분별력을 잃어 버린 것 같은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론,
1월 초부터 사실상 방어적 셀프 자가 격리를 해온 터라
4개월째의 길고 힘든 시간들이고
전국이 들썩거린 2월 중순 확산부터 따진다고 해도
2달째 국민들의 일상은 다 무너진 상태입니다.

달라진 일상으로
많은 분들이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고도 하고
모두들 예민해진 상황에서
가족 간, 이웃 간 갈등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들,
망가진 일상들로 인한 피해는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세월호때도 그랬고 , 국가재난사태 마다 돌이켜 보면
책임진 넘이 하나도 없는데
이번엔 누가 책임지능겨?........

우리 현실로 돌아가 보면,

마사회의 2월23일 경마중단은 사실상 시의적절 했던 조치로 보입니다만
이후 2주간(2/28~3/8)의 지속적인 경마중단을 공표 했었고
이후 다시 2주간(~~3/22) 중단,
그리고 이번에 다시 2주간(~~4/19)의 경마중단을 공표 했습니다.

그리곤, 예외 없이 한 가지 토를 달았습니다.
(4/17~4/19)경마시행이 가능한 경우 추후 판단하여 결정하겠다라고....

공지의 핵심이 4월19까지 경마중단인건 맞는데,
4월19일 이후 그 다음 주에는 시행한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고
분위기가 좋아지면 4월17~19에도 시행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도
지난 1,2,3차의 중단공지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미리 내다 보고
미리 분석하고 판단해서 준비하고 계획할 수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는 짓들이 어쩜 저리도 똑 같은 것인지....

미리 판단하고 계획했다면
기다림 없이 개인들도 대책을 세우거나 방법을 찾았을 것인데
곧 끝날 것처럼 계속 여지를 주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고
손실은 커지고,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하지 못한 체
인내심만 시험받고 있는 억울함(?)입니다.

2주...14일...정부도 툭하면 2주간이라 하고
마사회도 2주간씩 끊어서 중단하는 건 왜 일까요?

우한코로나의 잠복기간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이 2주라는 것 때문 입니다.
최근, 내외국인의 입국자들의 격리조치가 4월초부터 시행되었으니
그 이전에 들어온 사람들의 확산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늦었지만, 4월초 이후 들어온 사람들을 일단 격리해놨으니
감염된 경우라도 2주 내에는 드러날 것이라는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근거 합니다

근데, 14일 격리해제후 확진판정 받은 경우도 있고
음성이었으나 양성으로 바뀐 경우들도 있고
최고36일이었던 바이러스 잠복기가 47일까지도 나타났다는
중국의료계의 발표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2주간이라는 설정도 사실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선제적 차단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가래로도 못 막고 있는 형국이군요.

제가 2월24일 칼럼에서 지적했던
<무증상감염>이 이젠 일반화된 상식이 되어 버렸고
확진 환자중 절반은 고열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의학계의 보고라는 점을 생각하면
요즘도 안전장치처럼 시행하고 있는
발열체크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과연 , 2주후에는 우리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까요?...
4월엔 경마가 시행될 수 있을까요?....???????!

경마시행일이 2주 뒤가 아니고 경마휴장(중단)이 2주간 연장된다는 것인데
마치 경마가 2주 뒤에, 3주차 부터는 시행된다는 희망 아닌 희망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만
경마시행결정의 주체가 마사회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선
마사회의 무능을 굳이 탓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고
세계사적으로나 국내사적으로도
근세 100년의 역사 속에서도 또 한 번의 전환점에 서 있는 오늘입니다.

무엇이 어찌 달라질지 다 알 수 없어 답답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세상은
큰 변혁기를 맞이했다는 점만은 부인할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이후 세상은 ,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희망고문>을 떠올리면서 느낀 또 하나의 생각은 ,
저 또한 여러분에게 희망고문만을 자행해온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경마예상가의 역할이나 존재 가치에 대해서
제 직업관은 확고하지만
고객입장에서의 생각과는 분명 괴리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매주 행해온 것들,
경마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환상을 심어 주며
결과적 거짓말을 양산 해왔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희망고문>이 되고 말았음을 반성합니다.

진정한 반성은 행동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경마가 시행된 이후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과
함께 해야 할지 더 많이 고민해 볼 것 입니다.

오늘자로 국내 확진자 10,284명, 사망자 186명입니다.
아직 살아있던 사망했던 모두 코로나의 최대피해자요 희생자들인데
애도하거나 연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없는 현상이 기이합니다.
내가 그 대상이 되지 말란 법이 없고
누구도 내 삶의 상처와 고통을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각별히 더욱, 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한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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