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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마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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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matizen news |
등록일 : 2006-12-06 21:32:10
조회 :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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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통 스포츠(Blood Sports)로 불릴 만큼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주마의 족보다.
현대 경마의 주류인 더러브렛(thoroughbred) 경주마는 약 400년에 걸쳐 인위적으로 개량되었다. 이는 뛰어난 부모에게서는 뛰어난 후손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주마는 부마와 모마가 누구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따라서 보다 좋은 혈통의 말을 생산하기 위해 우수 혈통마끼리 교배를 시킨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친교배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벌들의 끼리끼리 혼인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혈통이 능력을 좌우하는 경주마의 세계에는 아주 당연한 일이다.
현재 세계 최상급 씨수말로 분류되는 스톰캣(storm cat)의 경우 1회 교배료만 50만 달러를 호가한다. 이런 특급 씨수말은 보통 1년 전에 미리 교배 스케줄이 결정될 정도로 철저한 관리를 받는다. 웬만한 사람보다 더 호사스러운 대접을 받는 귀족인 셈. 그렇다면,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어떤 명문 귀족 혈통 출신의 경주마가 있을까?
동서대로 (4세, 수, 일본)
올해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지막 대상경주인 제2회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제패한 동서대로는 1993년 이클립스 상 2세마 챔피언, 2002년 미국 리딩사이어 2위 등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특급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디히어(Dehere)의 아들이다. 명문 귀족 혈통 출신답게 동서대로는 1400m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2000m의 장거리 경주에서 지칠줄 모르는 지구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부산경남공원을 평정하고 있다.
루나 (5세, 암, 한국)
제1회, 2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2년 연속 우승하며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 준마로 등극한 루나는 뛰어난 파워와 순발력을 주무기로 선입, 추입 등 다양한 경주전개로 국산마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마필이다. 탁월한 능력만큼 명문혈통을 자랑하고 있는 루나는 2004, 2005년 연속 리딩사이어(최고의 씨수말)등극하고 한국 경마에 뛰어난 준족들을 배출한 컨셉트윈의 자마다.
루나이외에도 서울경마공원의 시리우스, 순항함대 등 뛰어난 준족들을 배출한 컨셉트윈은 올해만 16억6천만 원의 자마수득상금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씨수말 중에 하나다. 루나는 16전 8승 2착3회를 기록하고 있다.
다이신헤드 (3세, 수, 일본)
선, 추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경마공원의 떠오르는 신세대 기대주다. 부마는 댄스인더다크(Dance In The Dark)인데, 올해 일본을 대표해 전통의 멜버른컵을 우승한 델타 부르스(Delta Blues)와 형제사이다. 부마 댄스인더다크는 이미 사망한 희대의 명씨수말 선데이 사일런스의 자마로 현재 일본 리딩사이어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조부 선데이 사일런스는 미국 삼관경주 중 컨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를 재패하고 일본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경주마들을 생산해 일본이 세계적인 경마선진국으로 발전하는 돼 큰 역할을 했다. 다이신헤드는 아직 3세에 불과해 앞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8승1착3회 2착2회 복승률 62.5%를 기록하고 있다.
골딩(4세, 수, 미국)
올해 제2회 한국마사회장배를 재패하며 경마공원 최고가마의 명예를 지킨 골딩은 미스터프로스펙터(Mr. Prospector)를 조부로 두고 있다. 1999년 사망할 당시의 1회 교배료는 무려 5억원이 넘었다. 미스터프로스펙터 가문은 현재 세계 경주마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거대해져서,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아들인 시킹더골드나 킹맘보 등도 1회 교배료가 수억 원이 넘는 씨수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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