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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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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matizen news |
등록일 : 2008-11-13 14:16:20
조회 :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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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대통령배(GI) 경주가 드디어 이번 주말 열린다.
올해 경주의 최대 화제는 역시 ‘명문가문’의 2연패 달성 여부다. 명문가문은 지난해 2연패를 노리던 가야산성을 6마신 차이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명문가문이 수성에 성공해서 2연패가 가능할 것이지 아니면 가야산성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마필에 의해 무릎을 꿇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문가문은 출전 마필 중 전적 면에서나 현재 실력 면에서나 우승후보 0순위다. 얼마 전 발표된 2008년 3/4분기 국산마 능력평가에서도 막강한 포입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2연패 달성뿐만 아니라 백파와의 복수전 의미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SBS배 경주에서 명문가문은 ‘백파’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2착을 하고 말았다. 그것도 간발의 차가 아닌 5마신 차였다. 이 때문에 이번 대상경주는 반드시 이길 필요가 있는 경주다. 거의 두 달만의 출전인 만큼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없고 2연승을 이미 거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 우승해 3연승, 대통령배 2연패, 백파에 대한 복수까지 일거삼득을 거둘 태세다
지난 2005년 4월 첫 데뷔전을 치렀던 명문가문은 3위로 신고한 뒤 이후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며 '명문가문'의 확실한 재목으로 자리한 뒤 한 번을 쉬고 또다시 4연승을 하며 1군에 입성했다. 이후의 4승중에는 그의 첫 대상경주 우승인 문화일보 트로피도 포함됐다.
가파르게 1군 대열에 올랐으나 최고자리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문화일보 이후 도전한 세 번의 경마대회에서는 가능성만 확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006년 대통령배에선 2위를 차지해 2인자에 만족하는가 싶었고, 그랑프리에선 5위의 성적으로 착순상금에 만족하며 외산마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6세가 된 지난해 대통령배 무대에 다시 선 그는 타이틀 홀더였던 가야산성을 6마신 차이로 제치며 꿈에 그리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그의 마주에게는 화려한파티 이후 또 한 번의 굵직한 타이틀을 선사하며 가문을 빛냈다.
‘명문가문’이 우승함으로써 또 하나의 업적을 쌓아가던 박대흥 조교사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졌다. 2000년 그랑프리에서 국산마 즐거운파티로 깜짝 우승을 일궈냈고 4년 후 밸류플레이로 같은 대회를 제패하며 명문마방의 진지를 구축하던 박조교사는 한국마사회장배를 연패하며 기염을 토했고 지난해 동아일보에 이어 대통령배까지 휩쓸었다. 수득상금뿐 아니라 다승왕을 석권한 18조 마방이 명문으로 자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2008년 국산마 최강을 가리는 이번 경주는 과연 명문가문이 2007년의 영광을 재현하며 수득상금 10억원의 고지를 돌파할지(현재 967,831,000원) 아니면 그가 일년 전 가야산성의 발목을 잡았듯이 다른 누군가가 그의 발목을 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배는 2004년에 처음 시행되었으며 비천봉, 프렌치댄서, 가야산성 등의 명마를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국산마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matize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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